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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임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신문 회장 겸 주필이 말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28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아베 총리에게 야스쿠
니에 가면 전몰자 이름이 적힌 종이 쪼가리를 보는게 고작일 것"이라고 말해줬다면
서 이렇게 예측했다.


그는 "지도리가후치 국립묘지에는 전사자 35만명의 유골이 있지만 A급전범은 없다"면서 아베 총리에게 "당신이 가야할 곳은 그곳"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회장은 합의를 중시하는 풍토 탓에 진짜 권력자를 짚어내기 어려운 일
본사회에서 이론의 여지없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그가 회장 겸 주
필로 있는 요미우리신문은 발행부수 1천만부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일간지다.


그는 집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아베 총리 취임후 3차례
총리와 만나 저녁을 함께 했다면서 오늘 저녁에도 아베 총리와 저녁을 먹기로 돼 있
지만 "그는 이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철학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아베 총리는 교훈을 배운 것 같다"면서 "고이즈미 철학에서
벗어난 것 만으로도 그는 신뢰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이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유의 퉁명스런 어투로 "중국은 북한과 국경을 길게 접하고 있고 중국이
석유와 식량공급을 중단하면 파멸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아무리 어리석은
총리라도 미국보다 중국에 의존하는게 더 현실적이라는 사실 정도는 이해할 것"이라
고 말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열렬한 미.일안보동맹 지지자지만 일부 문제는 역내에서 해결
돼야 한다면서 북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일.중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
했다.


그는 "김정일은 결국 미쳐 핵무기에 의존할지 모른다"면서 "미국은 이라크에서
진을 빼는 바람에 북한에 진지한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은 아시아 이웃들
과 건설적인 관계를 갖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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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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