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7년째 표류하고 있는 군장국가산업단지 장항지구 조성사업과 관련,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건교부는 "환경부가 장항갯벌 매입에 따라 조류 서식지가 훼손되고 수산자원이
감소하며 해양오염이 증가하는 등 해양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보내 왔다"면서 "내년 1월말까지는 보완작업을 완료하고 상반기에 착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환경영향 평가서 보완을 위해 국무총리, 건교부장
관, 해양수산부장관, 환경부 장관이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의견
을 수렴할 방침이다.
장항지구는 서해안시대의 거점육성과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1989년 군산지구와
함께 군장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개발계획 변경, 환경영향 평가 보완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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