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및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마린보이' 박태환(17.경기고)이 8천475만원의 포상금 및 격려금을 지급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27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06 한국수영 국
가대표 선수단 도하아시안게임 및 국제수영대회 입상, 신기록 수립 포상식'을 갖고
경영(19명)과 다이빙(2명) 국가대표 선수 21명 및 코칭스태프 8명에게 총 1억5천
125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포상금은 심홍택 연맹 회장이 쾌척한 1억원과 연맹 후원사인 ㈜동원스포츠
김재우 사장이 출연한 4천만원에 나머지는 연맹 자체 기금으로 조성됐다.
전체 선수 가운데 최대 포상금 수혜자는 당연히 박태환.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성적으로 5천875만원에 범태평양대회로 2천200만원, 지난
해부터 작성한 한국신기록으로 400만원 등을 합해 모두 8천475만원을 받았다. 박
태환 혼자 전체 포상금의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한 셈이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MVP로 뽑힌 것을 축하하기 위해 수영연맹이 제작한 순금
한 냥짜리 기념 열쇠를 받기도 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건 최
혜라(방산중)가 박태환 다음 많은 45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또 노민상 총감독을 포함한 경영 코칭스태프 6명에게는 3천175만원이 돌아갔으
며 다이빙 코칭스태프 2명에게도 100만원이 포상됐다.
심홍택 연맹 회장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한국 수영을 세
계에 알린 선수 및 코칭스태프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대표 선수에 대한 지원 및 수영 꿈나무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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