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위장염의 전국 환자수가 어린이들만 해도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3천개 소아과가 보고한 환자수를 기준으로 연구소가 추산
한 것이다.
연구소는 성인을 포함하면 감염자 수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이번 시즌의 경
우 이미 유행의 피크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3개월간의 보고된 환자수
는 약 35만7천600명이며 연구소가 이것을 기초로 전국의 환자수를 추계한 결과
약 303만9천명으로 전망됐다.
보고된 환자수는 11월 13일 이후 급증해 1개월 사이에만 19만8천명을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7세 이하 어린이가 70% 이상을 점유해 감염에 취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감염성 위장염 환자수는 최근 몇년 사이 매년 90만명 전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외무부는 25일 밤 일본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점을 감안, 일
본 방문을 예정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일본 방문시 가능하면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지 말도록 하는 등 감염방지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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