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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06년이 어느 때보다 부패와 성추문 등 갖가지 정치스캔들로 얼룩진 해로 기록되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 마크 폴리 전(前) 하원의원의 성추문이 폭스(Fox) 뉴스 선정 2006년 미 정가 최악의 스캔들로 꼽혔다.

다음은 폭스 뉴스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한 2006년 미 정가 최악의 스캔들 '톱 4'이다.

◇폴리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성추문 = 플로리다 출신 공화당 소속 마크 폴리 하원의원은 의회 10대 사환과 부적절한 e메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9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 스캔들은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한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

폴리 전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며 10대 시절 성당에서 복사로 활동할 때 한 성직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까지 털어놓아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그러나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가진 바 없으며 문제가 된 e메일과 메시지는 술기운과 정신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보낸 것이라고 변명했다.

폴리 전 의원은 지난 9월23일 의원직 사퇴 직후 알코올중독 재활치료기관에 잠시 입원하기도 했다.

◇딜레이 전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공짜외유 파문 = 11선의 텍사스 출신 톰 딜레이 전 공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2001년 8월 한미교류협회 후원으로 한국을 공짜로 방문했으며 당시 한미교류협회 이외에 다른 미국 단체로부터도 후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지난 6월 사퇴했다.

딜레이 의원은 이밖에 다른 불법 정치자금 모금 혐의에도 연루돼 조사를 받았으나 불법 정치자금 모금사실을 부인하면서 주거지를 버지니아주로 옮겨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커닝엄 전 공화당 의원 뇌물수수 사건 = 랜디 커닝엄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주택과 요트, 골동품 가구, 현금 등 약 240만달러어치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3일 징역 8년4개월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커닝엄은 엄청난 관객을 불러온 영화 '톱 건'(Top Gun)에서 해군 비행사로서 자신의 성공 사례가 이상적으로 그려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복을 입고 생활하는 등 인생의 부침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브라모프 로비스트 스캔들= 미국 '로비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잭 아브라모프는 도박용 선크루즈 카지노선박 대규모 인수 시도와 관련한 사기혐의로 마이애미 법정에서 징역 5년10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아브라모프는 그동안 공화당 실세들과의 두터운 인맥을 이용, 워싱턴 정가를 무대로 광범위한 불법 로비를 펼치며 공모와 탈세, 우편사기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미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또 봅 네이(공화.오하이오) 하원의원이 아브라모프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하는 바람에 중간선거에서 부패 스캔들이 주요 이슈로 떠올라 선거에 큰 타격을 줬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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