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선거제도조사회는 20일 '터치 패널'식 기계 등을 사용한 전자투표를 오는 2008년 1월부터 전국선거에서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내년 정기국회에 관련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자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별로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는데
다, 앞서 전자투표를 도입한 지방선거에서 문제점이 보고됨에 따라 2008년 이후 전
국선거에서 어느정도 전자투표가 실시될 지 불투명하다.
일본의 전자투표는 지난 2002년부터 지방선거에 한해 도입돼 지금까지 10개 지
자체에서 총 13회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러나 2003년 7월 기후(岐阜)현 가니(可兒)
시의회 선거에서 문제가 발생, 선거가 무효로 처리돼 재선거가 치러지기도 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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