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남 순천시·곡성군)은 10월 20일(월) 국회에서 열린 KOTRA 국정감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이 10곳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사업은 유명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하여 해외 공동시장 개척을 통한 협력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중소기업 수출기업화(활성화)라는 국정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이를 위해 코트라에서는 2011년 동반진출지원센터(현 글로벌전문기업팀) 설치,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이 센터장(겸임)을 맡고, 전담인력 3명 투입했으나 의욕적인 출발과 달리 성과를 보면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근 3년간 협력사업 현황을 보면, 2012년에는 11회, 2013년에는 12회, 2014년 9월 9회로 1달에 1번도 안 되는 대기업, 중소기업 협력사업 성과는 아주 미흡했다.
그리고 실제 참여대기업도 제한적이었다. 2012년 참여 대기업은 STX조선해양, 삼성SDS, 롯데마트, TESCO, 르노삼성, 한국GM, 유통대기업(일부)에 불과하며, 2013년 참여 대기업은 STX조선해양, 롯데마트, TESCO, ㈜대상, 르노삼성(닛산), 한국GM, 현대차, 일부 홈쇼핑기업에 불과했다.
더불어 공공기관의 참여는 2012년 한전, 한수원, 동서발전 등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전부이고, 2013년에는 0건으로 코트라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 협력수요 발굴이 미진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대기업과 함께한 사업에서 계약 성과를 미미한 경우가 많아 현대차가 함께 인도첸나이 동반진출기업 판로 다변화 사업은 1천만불이상의 계약체결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부사업은 10만불이하의 실적을 보인 것도 많았다.
이에 이정현 의원은 “공공기관들과 함께 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모색하거나 참여할 대기업을 찾는 것보다는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을 찾아보고 대기업에 접촉시키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 중앙회를 통해서 이러한 니즈를 모으고 대기업 쪽에 협조를 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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