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제416주년 기념 제22회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해남군에서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해남군지부와 달예원에서 주관한 이번 국악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를 비롯 전남도와 해남예총 등 10여개 기관 단체에서 후원하여 종합대상에 국무총리상이 주어지는 전국대회로 그 명성이 높은 대회다.
이번 대회는 경연부문에 명인부, 일반부, 노인부, 신인부, 학생부 등5개 부문에 판소리. 무용, 고법, 기악 등 4개 종목으로 전국 300여명의 명인 명창, 국악 신인 등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위원장인 박평민씨 등 국내 유수의 명인명창들이 엄격한 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15일 대회 결과 국무총리상이 주어진 명인부 종합대상에는 서울 강동구에서 참가한 이송희씨가 차지해 이 날 최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서울문현고등학교 김혜리양이 고등부 무용부문에서 종합대상을 받아 교육부장관 상을 전남목포 오승진씨가 일반부(기악) 종합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그리고 전남해남 오은숙씨가 일반부(고법) 종합대상에 올라 역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대회사에서 “22돌, 그 숫자가 말해주듯 유서깊고 권위있는 대회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낸 명실상부한 전국최고의 국악 대잔치”라고 소개하고 오늘 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국악인재를 발굴해 내고 대한민국 국악의 품격을 고양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재 군의장도 축사에서 “예로부터 우리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불리어지고 전래되어 온 판소리의 기본 장단과 고법은 우리 선인들의 삶과 애환을 가락과 흥으로 나타낸 민족 문화로서 세계에서 독창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는 앞으로 국악을 세계화하고 대중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고 대회 성공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철환 해남군수를 비롯 박희재 군의장, 김동석 국악협회지부장 등 경연에 참가한 경연자와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우리전통 국악의 한마당을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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