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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데일리안 광주전라) 이원우 기자=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직 도의원이 주취운전으로 사고 낸 바로 다음날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펼쳐 한심스럽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16일 음주운전 중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현장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모(64) 의원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곽 의원은 전날 새벽 0시 5분쯤 강진군 강진읍 모 빌라 앞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 받았다.

사고 뒤 곽의원은 자신의 차량만 카센터에 보내고, 사고 차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곽 의원은 15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고현장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자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자수했고 음주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는 0.079%로 확인됐다.

곽 의원은 "지인들과 막걸리 몇 잔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휴대폰이 걸려와 전화를 받는 순간 사고가 났다"며 "사고 직후 피해자의 연락처를 찾을 수 없어 이튿날 조치했고 고의적인 도주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 사고 다음날 버젓이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는 것에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곽 의원은 16일 오전 전남 목포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목포지역 교직원 1명이 지난해 감봉처분을 받았다며 징계 사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곽 의원이 음주운전 사고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추태를 보인 뒤 자숙하지 않고 바로 다음날 행정사무감사를 펼친 것은 뻔뻔스럽다"면서 "교직원들의 징계 유형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정말 한심스럽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행법을 위반한 도의원이 어떻게 공무원들을 나무랄 수 있겠느냐"며 "타인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인으로서 곽 의원의 행동은 너무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현재 곽 의원은 제264회 전남도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12년도 전남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산결산위원회 소속이다.

한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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