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꿀벌 생산자 조직의 규모화ㆍ기업화를 통한 수급조절 능력향상과 고품질 벌꿀 가공생산물의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양봉농가를 중심으로 한 벌꿀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8일 순천과 영암을 시작으로 10일 오전 함평 한우프라자, 오후 담양 문화회관에서 양봉농가 800여명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벌꿀 주식회사 설립 배경 및 전문 컨설팅기관이 추진한 타당성 검토 결과와 향후 추진방향 등을 설명한다.
전남도는 지난 2001년부터 전국 최초로 기자재 개선, 종봉 개량, 밀원자원 식재 등 양봉산업을 육성해온 결과 사육기반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양봉산업을 단순한 꿀 생산에서 벗어나 가공산업으로 육성,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농가들이 참여한 주식회사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 한다는 방침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그동안 벌꿀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벌꿀 주식회사에서 벌꿀 드링크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면 부가가치 향상으로 양봉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축산농가 경쟁력 확보와 축산물 가공화를 위해 녹색계란, 녹색돼지, 녹색흑염소, 녹색사슴 등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해 생산자 중심의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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