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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휴가기간 내내 발 디딜 곳 없이 붐비던 여행지가 한산해질 때쯤 소리 없이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산부인과 이다.

지난해 피임연구회의 조사에 따르면 휴가철 후인 7월부터 25%, 8월 23.5%의 여성들이 부인과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해마다 휴가철이 끝나면 ‘바캉스 휴유증’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휴가 후 여성질병 치료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클라미디아 감염증, 임질, 매독, 성기 단순포진, 첨규 콘딜롬 등 여러 성병이 증가 추세다. 성병 중에서도 가장 많고 증가율도 높은 성병은 클라미디아 감염증. 2006년 2978, 07년 3196, 08년 350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해마다 9000만 명 정도가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성개방과 함께 성병도 늘고 있다. 임질과 매독은 감염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지만 클라미디아는 의사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도 증가의 원인이다.

성기와 항문 등에 주로 생기는 성병성 사마귀를 말하는 것으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나타나고 흔히 나타나는 성병으로 인체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음경, 요도, 외음부, 질내부, 항문주위, 목에 사마귀 같은 현상이 보인다.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경우도 있어 자기도 모르게 휴가지에서 하룻밤 성 파트너에 전파할 수 있다.

15 종류의 클라미디아(chlamydia)라는 미생물에 감염돼 생기는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주로 성행위를 통해 옮겨진다. 단 한 차례의 성행위에도 감염 위험이 있다. 임질 환자의 4~35%, 남성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의 25~60%에서 클라미디아가 검출된다.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성은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증상을 거의 자각할 수 없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휴가지에서의 성관계경험이 있었다면 여성 종합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합병증이 발생한다. 여성은 난관염, 골반염, 난관이 좁아지는 난관협착 등이 생기고 심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휴가 후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썸머후 프로그램의 빠른 진단과 치료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이정주 원장
출처 : 연세 마리앤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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