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세계 1위의 쌀 생산 및 수출국인 태국산(産) 중질미의 수출가가 24일 t당 1천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태국 내 5개 쌀 무역회사의 수출가를 조사한 결과 국제시세의 기준이 되는 B급 백미의 경우 본선인도(本船引渡) 가격이 t당 1천~1천8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t당 950달러에 비해 최고 13%, 연초(383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2.8배가 오른 가격이다.
태국수출업자협회(TREA)가 전날 고시한 B급 백미의 수출 권장가는 t당 894달러였다.
추키앗 오파스옹 TREA 회장은 "일부 수출업자들이 쌀 공급량이 달리고 원가가 상승했다는 이유로 수출가격을 t당 1천달러 이상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쌀 수출업자들은 도정업자와 중간상들이 국제 쌀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 사재기 농간을 부리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밍크완 상수완 상무장관은 현 추수기(4~6월)에 600만t의 햅쌀이 시장에 새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쌀값 상승세가 조만간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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