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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강우로 많은 비…올림픽 시설 다수 침수피해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2008 베이징올림픽과 중국 현대건축을 상징하는 주경기장 '국가체육장'이 일반에 공개된 직후 지붕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문들은 23일 베이징에서 5년만에 최대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20일 국가체육장 지붕 곳곳에서 빗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모두 35억위안(5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국가체육장은 모양이 새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로 불리며 베이징올림픽과 중국 현대건축을 상징하는 명소로 부상했다.

이에 대해 국가체육장 당국자들은 지붕 누수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시 우천으로 인한 우연한 사고였다면서 며칠 안에 수리를 마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체육장 관리 책임자는 "몇개 장소에서 누수 현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누수 지점들의 밑부분에 스탠드를 가려주는 막 한곳이 균열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의 구멍은 일반 공개를 며칠 앞두고 개장 기념식 예행연습을 하면서 실시한 불꽃놀이로 생긴 것"이라면서 "파손된 막을 교체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18일과 19일 국가체육장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과 호주, 일본, 중국 등 16개국 1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보대회를 거행했다.

이에 앞서 중국 신문들은 22일 인공강우로 20일부터 봄비가 쏟아지면서 베이징의 올림픽 관련 시설들이 침수피해를 보는 등 올림픽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자연적으로 내리는 봄비에 대포와 항공기를 동원해 인위적으로 강우량을 늘리는 인공강우를 과도하게 병행하면서 베이징에 큰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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