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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식량위기로 폭동이 발생한 아이티에 대한 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 국제회의 소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제12차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총회에 참석한 반 총장과 룰라 대통령은 아이티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국제회의 소집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반 총장은 룰라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아이티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원 약속이 계속 이행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최근 식량 품귀현상과 가격 폭등으로 시위가 발생해 최소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리가 사임했다.

아이티에는 현재 7천6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브라질 군이 1천200명을 차지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휘하고 있는 브라질 군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도스 산토스 크루스 사령관은 최근 "아이티의 현재 상황이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축출을 불러온 지난 2004년 2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산토스 크루스 사령관은 특히 "아이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제.사회.정치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하루평균 2달러 이하 소득으로 생활하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시위가 언제든 재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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