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덕분에 수입물가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
화기준)는 작년 동월 대비 1.5% 하락해, 9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7월 2.2%, 8월 1.6%로 상승세였으나 9월에 4.9% 급락한 이후 10월에
도 1.8%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도 0.3% 하락, 2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자재(-1.5%), 자본재(-1.1%)
및 소비재(-1.8%) 등 주요 수입품이 지난달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이유로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2.1% 하락,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가는 7월 1.1%, 8월 2.2% 올랐지만 9월에 2.0% 하락한 후 10월에도 1.5% 내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6% 하락해 역시 3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입물가 동향은 11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월중 원.달러 환율은 940원대 초반에서 920원대 후반으로 10원 이상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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