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일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5.25%로 다시 동결했다. 이로써 FRB는 지난 8월 이후 4차례 잇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RB의 금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금리동결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일부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다"면서 향후 인플레와 경제성장 전망 추
이에 따라 "이같은 (인플레)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할지도 모를 추가 조치의 범
위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주택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올들어 둔화됐지만 최
근의 지표들로 볼 때 향후 미국 경제는 완만한 속도의 확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
측했다.
FRB의 이날 금리 동결결정은 이미 예상돼온 것으로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거나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리치먼드 FRB의 제프리 랙커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을 지지, 그간 4
차례의 금리동결 결정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