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70대 노인들이 직접 창작한 극을 바탕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무료 연극공연을 펼치기로 해 화제다.
10일 청주시 종합노인복지관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노인 12명으로 구성된 '청노노인연극단'은 오는 11일 청주시 율량동 성심양로원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무료 연극 공연을 펼친다.
연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노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 가족의 일상을 재미있게 각색해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처한 위기의 실상과 현대판 고려장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 시대를 사는 노인들이 우리 사회 최대의 화두인 노인문제에 직접 부딪쳐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노인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복지관 소속인 이 연극단이 내년에는 전문 노인연극단으로 확대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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