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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소방서 윤남원 소방교, 기도막힌 어린이 생명구해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추석 때 고향에 가던 소방공무원이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은 어린이를 응급조치를 통해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소방방재본부 노원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인 윤남원(36) 소방교.
추석 연휴인 지난 달 23일 오후 6시30분, 윤 소방교는 고향인 경남 밀양에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가 출발을 위해 승강문을 닫으려는 순간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사를 찾는다"는 차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윤 소방교는 방송을 듣자마자 환자가 있는 열차 옆 플랫폼으로 급히 뛰어 나갔다.
그곳에는 5살 난 아이가 입술이 새파래지면서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윤 소방교는 '아이가 귤을 먹다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했다'는 아이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기도가 막힌 것으로 판단, 주먹으로 아이의 배를 쓸어 올려 기도 내에 있던 귤을 무사히 제거했다.
그러자 아이는 의식을 회복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다.
윤 소방교는 "조금만 늦었더라고 아이가 목숨을 잃을 뻔 했었다"며 "응급처치를 받고 아이가 회복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1999년부터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윤 소방교는 현재 노원소방서 상계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소방학교에서 응급구조사 양성반 교육을 받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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