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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집값 강세로 해외재산반출 25억불 넘어

1~10월중 25억490만달러..작년동기대비 25.7% 급증

  • 연합
  • 등록 2006.12.07 06:00:27


원화 강세와 집값 급등 등으로 올들어 이민자들에 의한 재산 해외반출 규모가 25억달러를 넘어섰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이민자들에 의한 해외이주비와 국내재산 반출액 규모는 25억4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억9천310만달러에 비해 25.7%나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반출액 규모인 23억7천820만달러보다도 1억2천670만달러 많은 수준
이다.


이를 올들어 10월까지 원.달러 환율 평균치 959.70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조4천39억원에 달한다.


재산 해외반출액 가운데 이민 초기 정착용 자금으로 휴대반출하는 해외이주비는
1~10월중 4억8천6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줄었다.


그러나 이미 해외로 이민간 재외동포가 국내에 남겨둔 재산을 처분한 뒤 반출해 간

금액은 20억1천87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8.6%나 급증했다.


재외동포의 재산반출액이 급증한 데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와 집값 급등 등이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집값이 수년래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집을 팔 경우 예년보
다 훨씬 많이 받을 수 있는 데다 원화 강세 덕분에 환전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외화
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민자들이 늘어난 영향도 있으나 집값이 충분히 올랐다는 인식
으로 처분하는 재외동포도 늘어난 것 같다"며 "원화 가치와 집값 상승으로 국내

자산을 매각해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과거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 국제수지 통계 가운데 자본이전수지의 대외지급 항목으로 분류되는 해외이
민자들에 의한 국내 재산반출액은 2000년 6억9천390만달러였으나 2002년 10억달

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04년 19억850만달러, 지난해 23억7천820만달러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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