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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유출 없이 현금인출사건 발생

부산서 희한한 현금인출사건 발생



은행 현금카드를 분실한 적도 없고 비밀번호도 유출되지 않았는데 통장에서 거액의 현금이 인출됐다는 피해자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 사는 허모씨가 지난 11일 자신의 통장에 잔고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은행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허씨가 부산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고 있던 지난 10일 오후 9시59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지하철역 모은행지점 현금인출기에서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현금카드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허씨의 계좌에 있던 99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씨는 "현금카드를 발급받은 뒤 한번도 분실한 적이 없었고 비밀번호의 경우 여자친구나 가족들도 모를 정도로 보안을 유지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 남구에 사는 김모씨도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자신의 통장에서 누군가 경기도 안양시 평촌지하철역 모은행지점에서 은행카드로 10차례에 걸쳐 910만원을 인출해 갔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카드 복제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이 있지만 비밀번호까지 유출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종 금융사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식당이나 주유소 등에서 카드가 복제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부분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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