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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즈는 한해 연봉과 보너스로 약 2700만달러를 받는다. 헐리우드 A급 톱스타인 브래드 피트는 보통 2000만달러와 러닝 개런티 20%의 조건으로 영화 출연을 계약한다.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쓸어담는 톱스타들 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이다.

11일 AP통신이 S&P500기업에 속한 386개 기업 CEO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알렉스 로드리게즈나 브래드 피트 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최고경영자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CEO는 야후의 최고경영자 테리 시멜. 야후는 최근 구글에 밀려 성장성과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시멜은 지난해 총보수로 7170만달러(약717억원)를 챙겼다. 로드리게즈 연봉 보다 약 2.5배나 많은 액수며 우리돈으로 하루에 약 1억9600만원을 번 셈이다.

시멜은 정식 급여는 25만1달러만 받았고 나머지를 모두 스톡 그랜트와 스톡 옵션 등 연봉외 조건으로 받았다.

시멜의 뒤를 이어 XTO에너지 최고경영자 밥 심슨(5950만달러)과 옥시덴털페트롤리움의 레이 이라니(5280만달러) 최고경영자도 고액 연봉으로 받았다.

AP통신이 집계한 연봉 순위 톱 10 최고경영자는 모두 지난해 3000만달러 이상을 벌어 들였고 중간치 연봉은 830만달러에 달했다.

연봉이 1달러라고 공언했던 최고경영자들도 실제는 천문학적 금액을 보수로 챙겼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간 연봉을 1달러만 받았지만 540만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아 실제 수입은 6억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도 연봉이 1달러지만 현재 주가로 55억달러에 달하는 구글 주식 10만7000주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지난 94년 90대 1 수준이었던 최고경영자와 일반 근로자의 연봉 차이는 지난해 179대 1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연봉 보다 스톡 옵션이나 상여금 등 조건부 급여를 지급하는 성향이 뚜렷해져 주가 상승의 수혜를 입는 고액 연봉 CEO들이 급증하고 있다.


김유림기자 ky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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