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 올들어 매기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조선 기계 건설(철강) 관련주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LCD를 비롯한 IT주는 비상했다.
지수는 약보합이었지만 종목별 등락이 이처럼 크게 엇갈린 하루였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전거래일보다 1.94포인트 떨어진 758.69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 비해 선전했다.
상승종목이 589개로 하락종목 365개보다 많았다.
태웅 태광 현진소재 성광벤드 등 코스닥 굴뚝주들이 동반 동반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메가스터디가 9.5% 급락하고 서울반도체가 끝내 3.3% 약세로 마감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태산엘시디가 장막판 차익매물로 3%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네패스 에이스디지텍 테크노세미컴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에프티 우주일렉트로 등 IT주가 동반 52주 신고가에 올랐다. 반도체보다는 LCD와 LED 관련주 매기가 더 강했다.
종목선정에 따라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발빠른 갈아타기를 하지 않았다면 손실이 불가피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또다른 특징주는 14% 넘게 폭락한 황금에스티. 성장형 가치주로 일찌감치 인기를 끈 이 종목은 최근 M&A이슈까지 가세하며 주가가 2만원을 넘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폭락으로 1만8650원까지 밀렸다. 니켈 가격 급락에 투자심리가 급하게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대양금속 BNG스틸도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10억원, 90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20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강한 매수열기를 지속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도주 손바뀜이 매우 활발하다며 추격 매수보다 차익실현에 비중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IT주 역시 순환매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률 게임의 성격도 강한 만큼 위험관리를 강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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