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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현대重, 오일뱅크 지분 인수 고심…우리금융, 금호종금 인수후 업계변화]

업종내 판도변화가 거의 없던 정유업과 종금업에 지각변동이 임박했다. 현대오일뱅크 인수전에 현대중공업이 뛰어들 태세고 금호종금은 조만간 우리금융지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연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최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의 국제석유투자회사(IPIC)는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에 지분 추가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로부터 넘겨받았던 IPIC는 현재 70%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이중 절반 가량을 처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존에 19.8%를 보유하고 있어 35%의 지분을 넘겨받게 되면 경영권 행사도 가능해진다. 인수대금은 7000억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그룹 차원의 보유현금은 1조5000억원대 이상이어서 자금조달면에서 문제가 없고 조선과 정유업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하반기 이후로 예정되고 있는 현대건설 인수전 문제가 또다른 주요 변수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산업개발 등과의 의견조율이 현대중공업의 행보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과 현대건설 문제에 있어서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이 갈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범현대가 기업들이 의견이 일치하는 사안이 발생하면 현대중공업으로서는 향후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를 범현대가 차원에서 인수한다면 현대건설 인수전에서도 범현대가의 결집이 쉬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밖에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타진하는 GS그룹과 롯데그룹 등의 의사와 현대상선 문제 등으로 현대중공업과 갈등하는 현대그룹의 움직임도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유업계가 SK.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기존의 구도가 짜여진 경우라면 종금업은 상장된 종금사가 2개(금호종금, 메리츠종금)에 불과할 정도로 업계 전반이 위축돼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우리PE가 금호종금의 유상증자에 참여, 경영권 인수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PE는 자금여력이 3400억원대지만 금호종금 유상증자 대금은 633억원 수준이어서 대형화를 위해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금호종금이 상한가를 기록한 지난 7 ~ 8일 메리츠종금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자금확보를 위해 메리츠증권 주식 130만주를 매각한 것도 메리츠종금의 지분 변동 가능성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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