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한신평 "2~3년간 실적개선 기대"]
한국신용평가는 11일 STX조선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0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도크설비의 제약과 중형 탱커 위주의 수주로 인해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내재하고 생산능력 확충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었으나, 주력 선종으로의 건조 집중화를 통하여 기술력과 생산성 측면의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하반기를 전환점으로 2009년까지 외형 및 수익성 측면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의 후판가격 변동이 잠재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는 있으나 4월말 현재 약 4년치에 가까운 풍부한 수주잔고, 평균 수주선가의 상승 추세, 고가 선박의 인도 스케줄 등이 수익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2차례의 유상증자와 유가증권 매각,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가용 유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올해 3월말 현재 실질적인 무차입상태로 전환되는 등 재무적 탄력성이 보완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해운경기의 회복과 조선업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STX그룹 전반의 경영실적이 개선됐고, 양호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2~3년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 대 중국투자를 통한 생산기지의 다각화 시도 등은 장기적인 신용도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종구기자 dar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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