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어서 증시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톰슨파이낸셜은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3.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소비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의 순익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0.6% 성장할 전망이다. 톰슨파이낸셜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존 버터는 순익 전망치가 앞으로 몇주 이내에 상향조정 되더라도 순익 증가율은 1분기에 이어 또다시 10%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은 8.3% 늘어나는 데 그쳐 '14분기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 기록을 더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월가에서는 '1분기에 그랬듯이 2분기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1분기 순익증가율이 3.3%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었지만 8.3%나 늘었다.
미국 국내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해외 수요로 인한 수출 증가가 국내 수요 부진을 상쇄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 미국 수출은 해외 경제성장세가 견조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덕분에 지난 4월에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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