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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군대를 출동시키는 것에 맞춰 그 뜻을 임금에게 올리던 글'이 '출사표(出師表)'다. 삼고초려를 했던 유비가 죽은 뒤 그의 유언을 받들기 위해 위나라를 치기 위해 떠나던 날 아침, 제갈량이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나가 눈물을 흘리면서 올린 '표(表)'가 대표적이다.

6월 11일 '빅2'가 '출사표'를 던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오전 9시30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이들의 출사표에는 어떤 진심과 충직이 담겼을까. 경선 후보 등록과 선언으로 '일수불퇴(一手不退)' 상황이 된다.

2004년 3월 개정된 선거법 57조2항 덕이다. 원문은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 풀어쓰면 경선에 불복해 뛰쳐나가면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는 것.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분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셈이 된다. 반면 대통령을 위해 뛰는 본인이나 자유로운 선택을 원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뭔가 제약받는 느낌이다. '위헌' 시비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여기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선거법의 공무원 중립 의무 등을 갖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정작 위헌 가능성이 높은 이 조항에는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6월 국회는 대정부질문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의 선거법 관련 발언이 주된 화제다.

한편 범여권은 대통합의 '잰걸음'이 계속된다. 기존 정치권밖에서 정치세력화를 추진중인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것을 계기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다음은 정치권 주요 일정

[국회]
-본회의(오전 10시, 대정부질문 :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국회)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 원내교섭단체 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낮 12시, 렉싱턴호텔 중식당 한실)
-선관위 6차 회의(오후 4시, 대표최고위원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당 경선 출마 기자 회견(오후 2시, 당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오전 9시30분, 당사)
-전북대 특강(오후 3시30분, 대강당)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오전 8시, 국회)
-신기남 의원 출판기념회(오후4시, 코엑스 4층 그랜드컨퍼런스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과학기술선진화포럼 격려사(오후3시, 삼성동 섬유센터)
-신기남 의원 출판기념회(오후4시, 코엑스 4층 그랜드컨퍼런스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신기남 의원 출판기념회(오후4시, 코엑스)

[김근태 전 의장]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오전 8시, 국회)
-본회의(오전 10시)

[한명숙 전 총리]
-KBS 박에스더 인터뷰(오후1시10분)
-신기남 의원 출판기념회(오후4시, 코엑스)
-한러 문화교류추진위 만찬(저녁6시30분, 국민일보 빌딩)

[천정배 의원]
-본회의(10시)
-신기남 의원 출판기념회(오후4시, 코엑스)

박재범기자 swallow@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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