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SK증권은 주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 가파른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을 보인만큼 제한적인 금리 안정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공동락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분위기를 진정시킬만한 재료를 찾기 힘들다"면서도 "금리 상승 속도가 시장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가파르게 진행돼 박스권 상단을 확인하면서 제한적인 금리하락을 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고점이 5.5%(2005년 11월)대인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추가 상승세가 진정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향후 추가적인 통화긴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현재 금리상승 분위기는 단순히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유동성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면서 향후 긴축의지를 시사한 점을 주목했다. 공 연구원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이례적으로 '통화증가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했고 통화증가로 인한 중장기적 자산가격 문제까지 언급했다"면서 "아울러 한은이 경기판단에 대해 자신감을 갖었고 당초 한은이 구상한 시나리오에 맞춰 통화정책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기 여건과 낮은 물가를 감안해 올해 안으로 콜금리 인상이 힘들것을 판단,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전망했다"면서 "하지만 금통위에서 드러난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유동성 우려 등을 감안해 하반기 중 콜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전병윤기자 by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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