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2년 내 중국, 한국, 대만에 소매펀드 운용 사업부 설치]
모간스탠리가 중국과 한국, 대만에서 소매펀드 운용에 나선다. 그동안 기관 펀드 운용에 주력했던 모간스탠리가 사업 영역을 확장,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간스탠리는 앞으로 2년에 걸쳐 중국과 한국, 대만에 소매펀드 운용 사업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모간스탠리는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기관 투자 펀드나 부동산, 헤지펀드와 같은 대안 투자자에 주력해 왔다.
모간스탠리 투자운용 아시아 지역 대표인 블레어 피커렐은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자산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사업을 하려면 중국을 배제하고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시아 뮤추얼펀드 시장은 1조2000억달러 규모로 전세계 뮤추철 펀드 시장의 6%를 차지한다.
모간스탠리는 이미 일본 국내 펀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인도에서도 소규모 뮤추얼 펀드 사업으로 시장을 넓히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모간스탠리에 합류하기 전 HSBC에서 아시아 지역 투자운용 업무를 담당한 피커렐의 경력이 아시아 펀드 시장의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뿐더러 중국 증시 조정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중국 펀드 시장에서 고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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