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이 9월 분양가격 상한 규제 이전에 분양을 앞당기면서 5월에만 4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 및 6월 계획'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입주자모집공고가 난 공동주택은 4만154가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분양 물량은 4월 1만5902가구에 비해 153%, 작년 5월의 1만5174가구보다 165% 증가한 수치다.
건교부는 주택건설업체들이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서둘러 주택 분양에 나서고 있어 분양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4월 분양 실적은 1만5902가구에 그쳐 계획물량(3만1천844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3월에도 계획대비 70% 정도만 분양됐었다.
5월 분양 실적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분양 2만2519가구, 임대 1만1111가구, 재건축.재개발 등 조합주택이 6524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2798가구, 인천 4133가구, 경기 1만731가구 등 수도권이 1만7662가구며, 비수도권은 2만2492가구다.
6월 분양계획은 4만6967가구로 5월 실적보다 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4657가구로 지방(2만2310가구)보다 많다.
원정호기자 mee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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