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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베트남 한국산 백신 추정사고 `예의 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를 통해 베트남에 수출된 한국산 B형 간염백신을 맞고 베트남 유아 3명이 사망했을 지도 모른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사고원인을 추적중인 세계보건기구(WHO)와 베트남 보건당국의 조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백신이 수출된 다른 23개 국가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데다 국내 국가검정과정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정상적으로 제조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제품 품질 보다는 보관과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문제의 백신 제조사는 해당 백신이 WHO의 인증을 받고 지난 1992년부터 유니세프에 대량 공급돼 저개발국 등에 구호물품으로 지금까지 유아 5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수출됐지만, 이제껏 아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약효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백신 제조사 관계자는 16일 "해당 백신은 개발도상국 유아 등 인류 건강에 크게 기여한 제품으로 사망 경위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베트남 보건당국과 WHO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숨진 유아 3명 중에서 1명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얘기도 들리는 등 백신의 품질로 인해 사고가 생겼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백신은 섭씨 10℃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는 제품으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보관 온도를 어겼을 때는 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도록 백신 포장 색깔이 자동 변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와 베트남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의 사용과 배포를 당분간 중지하고 사고경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AFP통신과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베트남은 유니세프와 WHO 등의 지원을 받아 B형 간염백신을 유아들에게 접종해왔다.



(서울=연합뉴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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