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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내전 양상...하마스-파타당 충돌 연일 격화

이스라엘 군, 가자 남부 미사일 공습 4명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정파 간 폭력사태가 내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의 공습작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가자지구의 혼란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AFP 통신은 16일 하마스와 파타당 지지자들 간의 충돌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안소식통들은 파타당 요원들이 하마스 지지자 5명을 연행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하마스 무장요원들로부터 대전차포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공격으로 연행되던 하마스 지지자 5명과 파타당 요원 2명, 행인 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하마스 지지자들은 파타당 소속의 보안 관리인 유세프 에이사의 집에 포탄 공격을 가한 뒤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가자 남부에서 파타당 요원 5명이 파타당 간부인 라시드 아부 슛바크의 집을 공격한 하마스 요원들과 싸우다 사망했고, 파타당 계열 보안요원 1명이 가자시티 인근에서 하마스 측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로써 지난 12일 양측의 충돌이 재개된 후 4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AFP는 사망자의 대부분은 파타당 지지자들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격화되고 있는 양측 간의 충돌사태로 지난 3월 출범한 하마스와 파타당의 공동내각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파타당 당수인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가자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타당 계열 무장조직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아부 쿠사이 대변인은 하마스 지도자들이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며 파타당의 내각 탈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순찰 중인 소속 무장요원들에게 파타당 보안요원들이 먼저 발포하는 등 파타당이 폭력사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압바스 수반과 시리아에서 망명 중인 칼리드 마샤알 하마스 최고지도자는 16일 전화통화를 갖고 추종자들에게 자제를 거듭 호소하면서 싸움을 중단하기로 긴급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 최고 지도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는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충돌이 계속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태가 곧바로 진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에 있는 하마스 시설을 공습해 4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 한 발이 건물에 맞아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 무장세력이 내부의 혼란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최근 이틀 간 수십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했다며 이날 공습이 로켓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안보내각을 소집했다.



(카이로=연합뉴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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