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프리카 국가간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결성된 한.아프리카경제협력(KOAFEC)컨퍼런스가 15일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경협에 들어갔다.
재경부는 15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上海)의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탄자니아 재무장관, 이집트 중앙은행 총재, AfDB 고위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액션플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액션플랜은 인프라.자원 개발 분야와 IT분야, 한국경제개발 경험전수 분야, 인력개발 등 4개 부분을 중심으로 16개 사업으로 구성돼있으며 총 지원규모는 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유상지원사업의 경우 수출입은행 융자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상차관, AfDB와의 공동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개발경험 전수 프로그램 운영과 국가별, 분야별 인력개발 연수, IT부문 정보격차 해소사업, 유망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 무상지원 사업은 한국이 AfDB에 출연한 신탁기금과 EDCF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진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개발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준비가 돼있는 한국이 아프리카 개발과정에서 최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액션플랜의 성공적인 실천을 위해 아프리카 각국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아프리카경협컨퍼런스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해 4월 재경부가 15개 아프리카국가 재무장관과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등을 초청해 결성했으며 당시 아프리카 국가 재무장관들과 AfDB 총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과의 경협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컨퍼런스를 정례화해줄 것과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수립해 줄 것을 제안했었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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