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감시군(MFO) 소속인 프랑스 군용기 1대가 6일 시나이 반도 산악지역에서 추락해 9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사고기에는 프랑스인 8명을 포함해 9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집트 보안관리들은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시나이 반도 북쪽의 엘-구라에서 중남부 쪽의 성 캐서린 공항으로 훈련비행을 하던 중 추락했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집트는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에 빼앗겼던 시나이반도를 돌려받았다.
이 협정에 따라 유엔과는 관계없는 2천명 규모의 MFO가 1982년 출범해 시나이 반도와 이스라엘 접경 지대에서 평화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나이 반도에 2개의 기지를 운영하는 MFO에는 미국을 포함해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콜롬비아, 피지, 헝가리, 뉴질랜드, 우루과이, 노르웨이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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