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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세상승기로 접어드나

'다우지수-운송주지수 동시 사상최고'


S&P500 지수가 6년6개월만에 15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도 연일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하며 1만32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우 지수와 함께 탄생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 지수 중 하나인 다우 운송지수 역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19세기에 만들어진 '다우 이론'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다우 운송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경우 미국 뉴욕 증시와 미국 경제는 장기간 호황을 누리게 된다.

이에 기초해 최근 주가 흐름을 분석해 볼때 미국 경제는 물론 뉴욕 증시 역시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피프스 써드 에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월츠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창업자 찰스 다우가 개발한 이론에 의거해 "다우지수와 더불어 운송 관련주가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은 증시가 상승세를 구가할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월츠는 운송주의 호황과 증시 호황이 동시에 올 경우 증시가 호황이라는 '다우지수'가 현재에도 명백히 맞아들어간다는 점을 신봉하고 있다.

찰스 다우는 지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와 다우 운송지수가 동시에 사상최고를 기록할 때, 경제와 증시가 동시에 호조를 나타낸다'는 이른바 '다우 이론'을 창시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25거래일 중 22일 올라 7.6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는 25거래일 중 22일 동안 오름세를 지속하며 10% 상승한 1955년과 맞먹는 대기록이다.

S&P 지수는 2000년 12월 이후 6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나스닥지수도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지기 직전인 2001년 2월 이후 6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는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이처럼 증시 호황과 더불어 다우 운송지수 역시 지난달 25일 사상최고치인 5243.60을 기록했다. 전날 5155.10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연초보다 13% 급등했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이론' 범주에 맞추면 다우지수와 다우운송지수는 지난달 25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이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는 이제 막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 셈이다.

물론 다우가 '다우이론'을 만들 당시에는 철도회사와 면직물 업체들이 증시를 주름잡고 있을 때였다. 지금과는 확연이 달랐다.

하지만 월츠는 운송주들이 여전히 경제 및 증시의 선행지표라고 보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우는 워런 버핏은 이러한 추세를 미리 예측한 듯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를 통해 올들어 철도 회사인 버링턴 노던 산타페의 지분을 28% 인수했다. 버핏의 투자는 올해 다우 운송지수 상승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버핏은 회사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2개의 다른 철도회사 지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월츠는 "물류·운송주와 철도주들이 호조를 보일때 경기가 곤두박칠 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월츠 이외에 대다수 투자자들도 다우지수가 탄생한 이후 지금껏 운송주들이 미국 경제와 증시를 반영하는 선행지수라는 믿음을 바꾸지 않고 있다.

브링커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해링턴은 "다우지수의 구성이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운송주가 증시를 선행한다는 다우 이론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운송 물류가 증가한다면, 경제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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