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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후대가 28일 윤 의사의 상하이 의거 현장인 루쉰(옛 훙커우)공원에서 만났다.

이날 윤 의사 상하이 의거 75주년 기념식장에서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주 상하이총양사와 기념식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온 윤 의사의 손자.손녀인 윤주웅씨와 윤주경씨가 자리를 같이했다.

백범 김구선생은 75년전인 1932년 4월 29일 윤 의사를 훙커우 공원으로 떠나보내면서 짧은 작별인사를 나눴다.

'후일 지하에서 다시 만납시다"

윤 의사는 자동차에서 차창으로 김구 선생을 향해 머리를 숙였고 자동차는 윤 의사를 싣고 훙커우 공원으로 질주했다.

지난해 백범기념관에서 거행된 김구 선생 탄신 130주년 기념행사에는 이날 작별 직전에 두 사람이 교환했던 회중시계가 나란히 전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 의사(1908-32)는 18세 때 상하이로 건너와 김구 선생이 이끄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고 이날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천장절(일본천왕 생일) 및 전승기념 축하식장에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대장 등 일제의 많은 요인들을 사상케 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렸다.

당시 역사의 주역이었던 김구 선생과 윤 의사의 후인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오늘의 주역이 돼 다시 만났다.

짧은 생을 살다간 윤 의사는 윤종씨를 유복자로 남겼고 현재 윤 의사의 손자인 윤주웅씨는 현대자동차 디자인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윤주경씨는 윤 의사 기념사업회 상무이사로 있다.

김양 총영사는 이날 기념식사에서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젊은 세대에 민족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처음으로 기념식장 양쪽에 양국 국기를 게양토록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라는 이유로 윤 의사 기념식에 국기게양을 허용치 않았지만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전향적으로 국기게양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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