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교대협) 회원 1만여명은 30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학급총량제 폐지ㆍ교대 통폐합 중단 결의대회'를 연다.
교대협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7~2020년 초등교원 수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국 교대 총장들에게만 통보하고 우리에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대협은 "교육부가 초등 교원 수급 체계 개선을 위해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당사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선 학생ㆍ학부모ㆍ교원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교대협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정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 뒤 본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교대협은 종묘공원 집회를 마치고 인도를 통해 광화문 열린시민마당까지 행진을 벌인 뒤 마무리 집회를 가질 계획이며 당초 광화문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려고 했던 집회는 교통 방해 등을 우려한 경찰의 금지통고에 따라 취소했다.
교대협 정승운 연사국장은 "우리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지도부가 교육부 측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마무리 집회 뒤 문화행사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의도와 종묘ㆍ광화문 일대에 500여명(5개 중대)과 3천여명(32개 중대)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집회ㆍ행진 장소에 교통 의경 1개 중대를 투입해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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