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토후국인 두바이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수영을 즐기다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주 UAE 한국대사관이 16일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께 두바이의 주메이라 오픈 비치에서 한국인 이승환(28), 김남훈(30)씨가 수영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이씨는 숨지고 김씨는 실종됐다.
두바이 해양경찰은 김씨도 익사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아태위성산업 직원인 이씨 등은 다른 회사 동료 1명과 함께 두바이로 출장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메이라 해변에서는 지난 13일에도 이집트인 2명이 수영 중 파도에 파묻혀 숨지는 등 최근 여러 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용호 주 UAE 영사는 주메이라 해변은 평소 위험지역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며 이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카이로=연합뉴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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