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현 방송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카이로에서 아흐마드 아니스 이집트 공보부 차관과 회담한 뒤 방송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송정책을 관장하는 이집트 공보부는 산하에 라디오ㆍTV 방송사인 ERTU를 두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방송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방송 기술과 인력 및 콘텐츠 교류를 늘려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ETRU 회장을 겸임하는 아니스 차관은 한국의 발전한 방송 기술에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방송콘텐츠를 공동 생산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보자고 말했다.
방송위원회와 이집트 공보부는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방송 정책 및 규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방송사의 프로그램 공동제작을 장려하는 등 각종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조 위원장은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 방송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카이로=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