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일본 진출 이후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병규는 1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장, 팀이 0-5로 끌려가던 8회 초 우완투수 우메쓰 도모히로가 초구로 던진 시속 134㎞ 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병규는 일본에서 13경기만에 첫 홈런을 때리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날까지 장타로는 2루타 2개에 그쳤던 이병규는 일본 투수들의 공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앞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양산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병규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우완선발 오타케 간을 상대로 2루수 뜬공에 그친 뒤 3회에는 볼넷을 얻었고 5회 2사 1,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었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를 기록한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0.300(50타수 15안타)로 약간 올라갔다.
주니치는 1-6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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