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기식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의 덮개 손잡이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및 대장균군 등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수거함 덮개 손잡이 또는 수거함 주변의 땅에 있는 균이 각각 손과 신발바닥으로 전이되는 것으로 나타나 위생관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용기식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덮개 30개의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렇게 드러났다. 조사결과 30개 수거함 중 1개를 제외한 모든 수거함의 덮개 손잡이에서 일반세균이 평균 100㎠당 66만cfu가 검출됐는데 이는 지하철 손잡이에서 검출된 세균의 770배에 달하는 수치다. cfu(colony forming unit)는 세균을 세는 단위로 cfu/100㎠는 100㎠당 얼마 만큼의 세포 또는 균주가 있는지를 나타낸다. 30개 수거함 중 19개 수거함 덮개 손잡이에서는 대장균군이 평균 100㎠당 3천800cfu가 검출됐고 9개 수거함은 공공시설물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량 오염된 상태에서는 섭씨 30도에서 최대 30일 이상 생존
서비스.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취업 관련 이동자가 늘어나 올해 1.4분기 인구이동자 수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화성시와 용인시, 서울 송파구 등으로 대규모 택지개발 및 재건축 아파트 입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7년 1.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만9천명), 전분기에 비해서는 4.6%(11만4천명) 늘어난 260만7천명으로 분기별 인구이동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최대였다. 1.4분기 기준으로 인구이동자 수는 2002년 258만명, 2003년 242만6천명, 2004년 245만8천명, 2005년 230만명, 2006년 257만8천명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주택 관련 인구이동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서비스 및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취업 관련 이동자는 증가해 전체적으로 인구이동자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4분기에 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8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과 관련해 "국가간 합의에서 재협상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선언적 논의는 있을 수 있겠지만 실질적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이 말한 노동.환경 분야 강화 문제는 파나마 등 노동 보호가 제대로 안돼 있는 나라를 지적한 것으로 우리는 해당이 안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다만, 그는 "(재협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하면 깝깝할 것"이라며 "선언적 논의는 하겠지만 실질적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최근 경기에 대해 "생산은 활발하지 않은데 수요 쪽에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서비스 활동도 괜찮다"면서 "수요가 활발하면 재고가 줄고 다시 생산도 살아나는데 앞으로 내수가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다"고 전망했다. 우리 경제의 대외변수와 관련해서는 "미국 부동산발 경기침체 걱정이 있지만 예전과 달리 미국 외에 일본이나 유럽, 인도, 중국 등의 경기가 살아나서 상쇄되는 면이 있다"며 "국제유가가 조금 높긴 하지만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아주 낮아 아직은 견딜만
월소득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국가구 중 월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10.13%로 가계수지 통계 작성 대상이 전국가구로 확대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섰다. 1.4분기 기준으로 월소득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2003년 4.53%, 2004년 5.70%, 2005년 6.96%, 2006년 7.86% 등으로 조금씩 증가했는데 올해는 증가폭이 더욱 컸다. 이들 고소득가구는 평균적으로 3.7명 정도의 가족 수에 가장의 나이는 46∼47세였다. 이들 가구의 소득과 소비를 살펴보면 올해 1.4분기 월평균 소득은 872만3천원으로 세금.사회보험료.송금 등 비소비지출로 124만1천원이 나가고 456만9천원을 소비지출에 써 평균 291만3천원 정도가 남았다. 연간으로는 명목상 1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면서 3천500만원 가량의 저축여력이 있는 가구들이다. 월소득 5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1.4분기 기준으로 2003년 4.01%에서 2004년 4.82%, 2005년 4.95%, 2006년 5.64%에 이어 올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1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헤지펀드 설립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에서도 빠르면 내후년 이후 조지 소로스의 '퀸텀펀드'와 같은 헤지펀드가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가 그동안의 규제 방침에서 선회해 헤지펀드 설립을 허용키로 가닥을 잡은 것은 금융허브 육성, 자통법 시행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산운용 시장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고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투기적 성향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뒤 설립 허용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국내 공식적 헤지펀드 전무 헤지펀드란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해 시장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말한다. 일반 뮤추얼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며 다수의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한다. 반면 헤지펀드는 100인 이내 소수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의 일종으로 조세회피지역에 투자조합 형태로 설립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헤지펀드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2004년 기준 약 1만개의 헤지펀드가 1천200조원 이상
국유지 임대체계에 민간 방식을 일부 도입, 현재 연납만 가능한 국유지 임대방식에 전세금 제도가 도입되고 임대료율도 세분화.합리화된다. 무단점유.유휴재산에 대한 전문기관 위탁관리를 확대하고 활용도가 낮거나 노후화된 국유지를 적극적으로 재개발해 이를 수익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일반재산에 이어 올해 말까지 행정.보존재산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마무리해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연말까지 국유재산관리 종합계획도 수립된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개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유지 관리제도 혁신방안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국유지 활용 및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유지 임대체계에 전세금 제도 등 민간부문 임대방식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임대료율도 시장상황에 맞춰 세분화.합리화하도록 했다. 현재 국유지 임대는 연간 대부료 전체를 선납하는 방식만 허용하고 있으며 임대료율 역시 주거.행정(2.5%), 경작(1%), 기타(5%) 등으로만 구분돼 있다. 정부는 또 일반재산 중 무단점유.유휴재산에 대해서 지자체의 관리감독권을 철회해 이를 자산관리공사, 토지공사 등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보존이 불필
소비자기대지수가 1년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0.1로 전달(97.8)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하며 1년만에 기준치를 돌파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4월 100.6에서 5월 98.0으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96.1, 2월 98.1, 3월 97.8 등 11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97.6으로 전달(95.0) 보다 상승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5.1로 전달(89.4)에 비해 무려 5.7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100.7) 기대지수와 소비지출(104.5) 기대지수는 모두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상승했고 특히 월 평균 200만원대(101.6), 300만원대(102.7), 400만원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9일 "수급을 따져보면 예년과 달리 원.달러 환율이 절상될 이유가 별로 없다"면서 "정부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국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현재의 환율 절상은 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허 국장은 "올해 경상수지가 거의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연초부터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자본이 굉장히 많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면서 "시장과 계속 대화하고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국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실질실효환율과 관련해 원화가 너무 절상돼 있어 앞으로 절하되는 것이 경제에 맞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면서 "시장도 이런 것을 충분히 감지하고 국제수지나 수요공급의 균형 추이 등을 예의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국장은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수준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데다 선진국 시장의 수요가 아직은 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국내 외환보유고가 과다하다고 지적한 것과 관
최근 포도주(와인)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포도주 식품첨가물의 하나인 아황산이 천식이나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올해 3∼4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주류전문점 등에서 판매 중인 포도주 15개 제품을 구입해 아황산 검출 시험을 실시한 결과 15개 제품 모두에서 각각 40∼231mg/kg(ppm)의 아황산이 검출돼 국내 기준인 350mg/kg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아황산이란 식품의 표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포도주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고 살균 효과로 보존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아황산은 허용량 이내로 섭취할 경우 건강상 위해는 크지 않지만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는 소량으로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와 코덱스(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아황산 사용 기준은 350mg/kg 이하이며 유럽의 경우 적포도주는 160mg/kg 이하, 백포도주는 210mg/k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소시모는 "포도주 소비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포도주 내 아황산 사용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
주로 영세서민층이 제기하는 단순.반복 소액 국세심판은 접수 순서와 관계없이 우선 처리하는 신속처리제(Fast Track)가 도입된다. 지방 거주 또는 현업 종사로 인해 국세심판 제기 후 심판관 회의에 참석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전화로 진술을 청취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국세심판원은 8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에서 국세심판원 윤리규범 선포식 및 3대 혁신과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심판원은 우선 업무시스템 개선방안과 관련해 심판청구 사건을 주로 영세 서민층이 제기하는 단순.반복.소액사건과 대기업이 제기하는 복잡.법령해석 사건으로 구분한 뒤 단순.반복.소액사건은 별도 표시해 접수순서에 관계없이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정형적.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사건은 모두 5천104건(결정건수)으로 자료상 파생자료 관련이 1천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1세대 1주택 비과세 관련 129건, 8년 자경농지 관련 122건 등이었다. 심판원은 또 3월 말 현재 1천778건(1인당 38건)에 이르는 미결 국세심판 재고를 감축하기 위해 매년 1인당 보유 건수를 10건씩 감축하는 중기 목표제를 시행하고 목표 달성 여부를 개인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21개 회원국의 경제.사회 성과를 경제성장, 노동시장, 분배, 거시경제안정, 인적자원개발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비교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인적자원개발 부문에서 비교 대상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영순 서울산업대 교양학부 교수, 안재흥 아주대 정치학과 교수는 재경부 의뢰로 작성한 '한국형 사회투자국가 모델형성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의 분석결과를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균형잡힌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배 및 인적자원개발 정책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OECD 상위 21개국의 경제.사회 성과를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눈 뒤 세부 항목별로 1위 국가는 1점, 최하점수를 받은 국가는 0점으로 처리하고 계산된 세부항목들의 값을 단순 평균해 5개 부문별 지수를 구했다. 경제성장 부문은 1인당 실질소득 증가율과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 지표를 사용했고, 노동시장 부문은 고용률, 실업률, 청년 실업률 지표로 구성했다. 분배 부문은 지니계수와 빈곤율, 아동빈곤율을, 거시경제안정 부문은 인플레이션과 GDP 대비 재정수지,
종합부동산세 관련 국세심판 청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006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부과와 관련한 국세심판 청구에 대해 잇따라 기각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 국세심판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종부세법에 대해 위헌 선언을 하지 않는 한 국세청의 종부세 부과는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국세심판원은 6일 2006년 귀속 종부세 부과에 불복해 A씨가 제기한 국세심판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판원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6월1일 현재 재산세 과세 대상 주택의 과세표준이 6억8천800만원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이었지만 신고기한이었던 지난해 12월15일까지 종부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에 국세청은 올해 2월20일 A씨에게 2006년 귀속 종부세 531만4천원을 결정 고지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3월19일 국세심판을 청구했다. A씨는 "종부세법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 평등권, 거주이전의 자유, 재산권, 경제활동의 자유권을 침해하고 조세 법률주의를 위반해 위헌이므로 이에 근거해 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심판원은 그러나 결정문에서 "구체적인 처분이 세법에 위반되는지 여부가 아닌 처분의 근거 법령이 헌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는 국세심판 청구의 불복사유에 해당되
일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모유 수유에 관한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유미 소비자시민모임 모유전문위원회 총무(대한모유수유의사회 회장)는 4일 소비자리포트 5월호에 실린 '교과서 모유 수유 정보 잘못된 내용 많다'는 제하의 글에서 올해 발행된 고등학교 가정가사, 가정과학, 기술가정 교과서 15편에 실린 모유 수유 및 이유식에 관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분석 결과 A사에서 내놓은 기술가정은 '출산 후 1~2일에 나오는 초유는 노르스름하고 묽은 젖으로 약간 끈적끈적하다'(60쪽)라고 잘못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총무는 "'초유는 임신 후반기부터 출산 후 2~4일까지 분비되는 모유로서 짙은 레몬색 및 노란색을 띠는 젖'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A사의 기술가정에 실린 '여아의 경우 어른이 된 후 쉽게 수유할 수 있도록 삼칠일 전에 유두를 짜 주어야 한다'(62쪽)는 내용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시정돼야 할 내용으로 지적됐다. 모유 및 분유의 가치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도 일부 교과서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어린이 안전원년'을 선포한 이후 14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사고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안전사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정택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 리콜제도팀장은 4일 열린 '어린이 안전원년 선포 기념 토론회'에 주제 발표자로 나서 2003년 이후 어린이 안전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태 분석 결과 어린이 사망사고는 2003년 1천16건, 2004년 891건, 2005년 756건 등으로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보고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2003년 2천342건, 2004년 3천345건, 2005년 4천40건, 2006년 4천541건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3∼2006년 어린이 안전사고(1만4천268건)를 연령대별로 보면 ▲0∼3세 44.7% ▲4∼6세 25.7% 등 6세 이하가 전체의 70.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7∼14세가 29.6%로 집계됐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이 60.7%로 가장 많았고, 공원 및 놀이시설 11.7%, 공공행정 및 서비스 지역 7.1%, 도로 7.0%, 운동 및 여가활동 지역 5.7%,
-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미국산 쇠고기와 농산물이 수입되면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 10명 중 6명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선택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수입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소비 생활에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순영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연구팀장은 3일 '한미 FTA와 소비자 정책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러한 설문 조사 내용을 담은 '한미 FTA에 대한 소비자 의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인 이노인포에서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4월19일부터 20일까지 전화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상품의 구매 의향을 살펴본 결과 수입산 쇠고기와 관련해 '적극 구입' 1.4%, '구입' 54.4% 등 긍정적 의사를 보인 소비자는 전체의 55.8%였고, '구입하지 않음' 36.4%, '절대 구입 안함' 7.8% 등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가 전체의 44.2%였다. 수입 농산물 구입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는 전체의 55.2%였고, 수입자동차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42.9%로 조사됐다. 한미 FTA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