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성인 절반 이상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소아청소년 비만율 7년 사이 2배로



우리나라 성인(20세 이상 64세 미만)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이나 당뇨, 이상지혈증, 비만 가운데 한가지 이상의 질환을 갖고 있는 등 심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노인 10명 중 9명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인 5명 중 1명은 일상생활이 어려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심층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 및 영양상태를 파악하고 건강증진 및 질병관리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목적으로 1998년부터 3년 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건강문제와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국가건강투자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심포지엄'을 3, 4일 이틀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심층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환자 2명 중 1명은 본인이 환자인지도 모르고 있으며, 약물 치료로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 환자 3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에너지 섭취가 7년 사이 31㎉나 증가하면서 소아 청소년 비만은 1998년 6.8%에서 2005년 12.0%로 7년 사이 거의 2배로 늘었고, 성인비만은 1998년 26.3%에서 2005년 31.7%로 증가하는 등 비만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자살시도와 자살사망이 급증했다. 1995년 인구 10만 명 당 11.8명에 불과하던 자살사망률은 2005년에 10만 명 당 26.1명으로 늘었다.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이 90.7%나 됐으며, 옷입기, 세수하기, 목욕하기, 식사하기, 화장실 사용, 대.소변 조절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 역시 17.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아 우식증, 치주 질환 유병률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 건강상태도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지만, 평균 삶의 질은 남성보다 낮고,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 건강은 남성보다 더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계층 간에도 건강 격차가 벌어지는 등 건강영역에서도 사회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뇌졸중 유병률은 남자 상위층은 12.6%, 여자 상위층은 18.2%인데 반해 남자 하위층은 27.1%, 여자 하위층은 22.8%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청소년기에 형성된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위험행태는 청장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나아가 청장년기에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 선행 질환은 노인기까지 이어져, 그 결과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이 노인기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자 흡연율은 한국 61.8%, 미국 20.2%, 프랑스 32.0%, 일본 52.0% 등으로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shg@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