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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서 우승을 지켜볼 수 없다'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1위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자구단' 첼시와 '전통명가' 리버풀의 막판 추격전이 불을 뿜고 있다.

1일(한국시간) 박지성의 1골1도움 활약을 앞세워 블랙번 로버스를 4-1로 꺾은 맨유(25승3무3패.승점78)가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첼시(22승6무3패.승점72)도 '꼴찌' 왓포드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7연승을 앞세워 역시 7연승을 달린 맨유와 승점 차를 6점으로 유지하면서 이번 시즌 남은 7경기를 통해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첼시뿐 아니다. 리버풀도 맨유 추격에 마지막 고삐를 힘껏 당기고 있다.

리버풀은 이날 198㎝의 '키다리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호 아스널을 4-1로 격파해 정규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비록 17승6무8패(승점57)로 맨유에 승점 21점이나 뒤지고 있어 역전우승을 힘겨운 상황이지만 남은 7경기의 상대가 모두 중하위권 팀이라서 '바늘구멍'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맨유의 트레블을 막아라

맨유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지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FA컵 4강에 진출해 있다. 정규리그와 UEFA챔피언스리그, FA컵을 모두 휩쓰는 '트레블'에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

첼시 역시 정규리그 2위를 달리면서 UEFA챔피언스리그 8강, FA컵 4강에 올라있고, 리버풀은 정규리그 3위에 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있어 서로 물고 물리는 형국이 되고 있다.

첼시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잇단 부상과 최근 불거진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불화설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리그 후반 들어 7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향한 도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리버풀 역시 정규리그의 역전우승은 힘겹겠지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맨유의 트레블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부상자로 우울한 맨유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맨유는 수비라인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이날 블랙번전에서 주전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어깨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빠지게 됐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맨유TV와 인터뷰에서 "비디치가 회복하는 데 4-5주 걸릴 것이다. 최선을 다해 빠른 시간 내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미 주전 수비수인 게리 네빌과 파트리스 에브라를 비롯해 백업 멤버인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리오 퍼디낸드와 중앙 수비를 맡아온 비디치의 공백은 퍼거슨 감독의 전술 구사에 큰 부담을 주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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