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14일 전국적으로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고 제주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까지 제주에는 5∼30mm의 비가 내리고 다른 지역은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당초 기압골이 남부지방으로 지나가면서 15∼16일 충청 이남지방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압골이 남쪽으로 더 치우치면서 예상됐던 비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아 당분간 서울은 아침기온 4도, 낮기온 12도 수준을 유지하다가 주말에 기압골이 빠져나가고 북쪽의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2∼3도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의 건조 상태는 계속돼 강원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경북 영덕군, 울진군, 포항시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강원 태백시, 정선군, 인제군, 전남 여수시, 광양시, 대구, 부산, 울산, 경북(영덕군, 울진군, 포항시 제외), 경남 지방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부터 시작된 건기가 봄까지 이어지면 3월에는 이런 건조 상태가 많이 나타난다"며 "이번주 예상했던 비도 내리지 않는 만큼 산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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