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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겨울과 봄' |
강원영동ㆍ영남 건조특보…15일께 한차례 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꽃샘추위가 완전히 물러가 13일은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아침 서울기온이 영상권을 보이는 등 꽃샘추위가 완전히 물러가면서 전국적으로 화창하고 포근한 봄 날씨를 나타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0.5도로 지난주에 비해 3∼4도 가량 올라갔으며 낮에도 수은주가 10도까지 올라가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대구와 광주, 부산 등 남부지방은 낮에 13도까지 올라가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봄맞이 대청소에도 좋을 만큼 화창한 봄 날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공기가 바싹 말라 있으며 특히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은 산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강원 강릉시, 동해시ㆍ삼척시ㆍ속초시ㆍ고성군ㆍ양양군, 경북 영덕군ㆍ울진군ㆍ포항시에는 건조경보가, 강원 태백시ㆍ정선군ㆍ인제군, 대구, 경북 영천시, 경산시, 청도군, 경주시, 부산, 울산, 경남 양산시,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김해시, 밀양시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ㆍ경기와 강원 지방은 14일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15∼16일께 충청 이남지방과 강원 영동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나 그 양이 많지 않아 건조함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조그만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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