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豪 오드사이드사, 석유공사와 동해 대륙붕 조광계약 체결-]
지난 92년을 끝으로 국내에서 철수했던 외국 메이저 석유개발회사가 15년만에 다시 대륙붕 유전탐사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9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석유공사 및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공동조광계약을 체결했다.
우드사이드사는 세계적 석유탐사 전문기업으로 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제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일부에서 유전 개발을 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탐사사업에 참여했다. 탐사기간은 의무탐사기간 2년을 포함, 제3차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만약 석유·가스 등이 발견되면 1년 이상 동안 의무적으로 국내에 공급해야 한다. 
외국의 석유개발회사가 동해 심해저에서 유전개발 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92년 미국의 커클랜드사 이후 15년만이다.
우드사이드사는 지난 2004년 국내 대륙붕 동해-1가스전에서 석유·가스가 생산된 점을 보고 인근 동해 심해저의 석유·가스 부존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2005년 3월부터 1년간 석유공사와 함께 동해심해저의 기존 탐사자료에 대한 공동평가를 실시, 수 개의 석유·가스 부존유망 잠재구조를 도출했다.
현재로서는 동해심해저에 대한 정밀탐사 및 시추가 이루어지지 않아 매장 가능성과 구체적인 매장량을 추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첨단 심해저 탐사기술을 보유한 석유개발 전문기업이 기초자료 분석을 통해 동해 심해저의 유전개발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의미가 높다는게 정부 판단이다.
이승우 산자부 유전개발팀장은 "세계적으로 심해저 탐사기술이 상당히 발전돼 기술적 한계가 극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전개발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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