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은 휴대전화,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에 이은 차세대 디지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04년 20만대, 2005년 80만대, 2006년 120만대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올해에는 150만대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장이 이같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DMB내비게이션 출시와 함께 TV홈쇼핑 및 인터넷쇼핑몰의 적극적인 판매 촉진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포인트,팅크웨어 등 전문업체가 시장을 주도했으나 올해 삼성전자가 시장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현대오토넷의 경우 내비게이션 사업을 재가동했으며, 대만 브랜드인 '미오'를 수입판매하던 LG전자도 이를 중지하고 자체 브랜드로 내비게이션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SK도 전자지도 사업 진출에 이어 조만간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사업영억을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원은 현재 내비게이션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디지털큐브도 내비게이션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포인트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시장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운마저 감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기업들도 사업다각화와 돌파구 모색 차원에서 내비게이션 사업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앞으로 제품 기술력을 더 높이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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