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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통합신당파인 임종석 의원은 "현재 평화개혁세력은 사분오열돼 있고 열린
우리당이 중심이 아닌 만큼 통합신당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신당을 창당
해 평화개혁세력이 재결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다만 대통령과 일부 세력을
배제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통합론에 제동을 걸고 있는 노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포문
을 열었다. 그는 "적어도 전당대회 이후에는 대통령이 당 진로 문제를 당에 맡겨야
한다"며 "지난번 노대통령 당선 때 우리를 지지했던 세력을 복원하자는 게 통합신
당 주장인데, 이걸 `도로민주당'이라고 비판하는 건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뒤이어 자유토론에 나선 최규식(崔奎植) 의원은 "우리당은 이미 정치적으로 사
망선고를 받았다"며 "`도로 우리당'으로 국민앞에 설 수는 없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중도파인 오영식 의원이 "평화개혁세력을 대통합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분열을 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통합신당파를 겨낭했다. 오 의원은 "통합의 대
의와 명분을 국민의 전폭적 공감 속에서 제시하는 것에 있어 문제가 있다"며 "통합
신당으로 가는 방향은 맞지만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의원들을 상대로 당 진로 설문조사를 주도했던 박병석(朴炳錫) 위
원장은 이날 워크숍에 설문조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85
명중 94.1%인 80명이 통합신당에 찬성했고 2명만이 반대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
다.

 


◇ `전대' 놓고도 대립 = 이는 내년 2월 치러지는 전당대회 성격와 의제, 전대
준비위 구성을 둘러싼 대립으로도 이어졌다.


당 사수파는 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해체하고 전대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기남(辛基南) 전 의장은 "국회의원만으로 당의 진로를 결
정해선 안되며, 지지자와 당원, 중앙위원까지 포함해 당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며 "
2.14 전대를 미루고 3월 중순에 전대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의장은 "비대위는 임시지도부일 뿐인데, 비대위가 당을 건설해야지 왜 해
체하려 하는가"며 "이는 비대위의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김형주 의원은 "전대에서 (당의 진로에 관해)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하되 전대
준비위원회가 실질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기홍(柳基洪) 의원은 "전
대에 대한 공정한 절차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파인 양형일 의원은 "전대는 통합신당을 결의하는 전대여야
한다"며 "통합신당 추진의 실질적 권한을 위임받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맞섰다. 임종석 의원은 당 사수파를 겨냥해 "신당창당에 반대하는 것이 아
니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전대 결과에 정말 승복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런 가운데 중도파의 오영식 의원은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결정하고 지도
부를 합의추대한 뒤 전권을 위임해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중립지대'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당 사수파 당원모임인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영등포 중
앙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준비위원회를 `혁신운동본부'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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