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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마다 세태를 풍자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해 온 교수신문이

2011년 신묘년(辛卯年)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선택했는데.......

송나라 유학자 주희는 이 고사를 인용하여

종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는 짓은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하였다.

중앙정치판이나

말단 시골 정치판이나..........

민초들이

들끓은 도둑들을 잡으라고 뽑아주었더니

잡으라는 도둑들은 잡지 않고

자신의 귀를 막고

도둑들과 함께 도둑질을 해대고 있는

통째로 썩어버린 대한민국 선출직들의 실상을

어쩌면 이리도 꼭 집어냈는지......

자신의 귀를 막고

도둑질을 한 도둑놈들이 누구인가........?

한바탕 웃는다. ㅎㅎㅎㅎㅎ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1년 12월 20일 동악산에서 박혜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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