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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상돈 교수 정부비판 책 발간

2007년 ‘비판적 보수주의자’에서 2011년 ‘보수적 자유주의자’로 완벽 변신

중앙대 법대 이상돈 교수의 새 책 ‘조용한 혁명’ 광고 배너가 선동성 강한 친노좌파 언론매체 중 선두격인 뷰스앤뉴스에 등장해 흥미를 끌고 있다.

이상돈 교수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6월 10일 출간된 이 책은 모두 334페이지로, 출판사는 ‘뷰스’로 소개돼 있다. 이 교수는 “지난 3년간 블로그에 쓴 글 등을 모은 책, <조용한 혁명>이 출간되어 어제(6월10일) 교보문고 등에서 시판에 들어갔다”며 “아담한 책을 만들어 주신 출판사 여러분들과 칼럼과 방송대담의 전재를 허락해 준 <시사저널>, CBS, MBC, PBC, 사진사용을 허락해 준 <시사인>, 그리고 추천의 말을 보내주신 윤여준 전 장관님과 김호기 교수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수 설명에 따르면 책은 1장 ‘촛불, 미디어법, 세종시’, 제2장 ‘흔들리는 법치주의’, 제3장 ‘4대강의 불편한 진실’, 제4장 ‘지금 한국정치는 - -’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책 표지에는 “촛불에서 4대강까지 MB정권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던지는 올곧은 비판”, “보수적 자유주의자 이상돈 교수의 세상 바로보기”라는 두 개의 부제가 붙어있다.

이 교수 소개에 따르면 책을 추천한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좌와 우, 진보와 보수의 편 가르기 늪에 빠진 대한민국. 진영의 논리가 아닌 사안의 논리로 바라본 한 ‘보수적 자유주의자’의 시대읽기.”라고 평했고, 윤여준 전 장관은 “원칙과 도덕을 중시하는 보수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이상돈 교수의 세상 보는 법. 무능과 무원칙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MB정권에 보내는 쓴 소리가 어느 때보다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소개된 것처럼, 이 교수의 ‘조용한 혁명’은 블로그 글 등 이명박 정부 3년간 정부여당을 비판한 일종의 총론집처럼 보인다. 또 책의 제목인 ‘조용한 혁명’은 지난 4월 2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4.27 재보선에서의 한나라당 패배에 대해 "무엇보다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봐야 한다. 4대강 사업 등 그야말로 난폭한 국정운영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고 본다"고 했던 데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교수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인 ‘조용한 혁명’이며, 정권 심판이야말로 ‘혁명’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좌파진영의 시각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는 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책과 관련해 이 교수에 붙은 수식어다. ‘보수적 자유주의자’가 바로 그것. 이는 2007년 펴낸 또 다른 저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서 이 교수를 대표했던 ‘비판적 보수주의’와는 180도 다른 것이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서 1장이 ‘보수주의를 위하여’가 차지했던 것과 달리 ‘조용한 혁명’ 1장이 ‘촛불, 미디어법, 세종시’가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다. 결국 2007년과 2011년 현재 이 교수의 이념적 이동좌표가 어느 지점인지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대목으로, 일종의 씁쓸함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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