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재보선에서의 민노당 김선동 후보의 ‘북한세습’ 및 ‘김일성의 고려연방제 창립’ 관련 침묵에 대해 40여개의 중도보수 인터넷신문들의 연합체인 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신혜식)이 칼을 들었다.
인미협은 4월 1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만약 김선동 후보가 끝까지 북한 관련 질문에 답을 하지 않는다면 “본 협회는 김선동 후보가 북한 3대 세습을 예찬하고, 김일성식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을 추진하여 북한 김정일의 지령에 따라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하는 간첩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여러 애국시민단체들과 함께 김선동 후보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알려두는 바”라고 통첩했다.
인미협은 “김선동 후보의 동문서답, 오마이뉴스와 한겨레신문 등의 ‘역색깔론’ 선동이 언론 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 “이들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사상과 노선, 정책 등 모든 사안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여 판단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입후보자와 언론의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미협은 분당을에 출마한 손학규 대표까지 거론하며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시절 ‘간첩으로부터 돈을 받은 김대중 총재의 사상적 배경을 검증하자’며 색깔론 공세를 펴왔던 장본인”, “이런 손학규 대표는 야권연대의 수장으로서 민노당의 행태에 대해 책임을 지기는커녕, 본인 스스로도 철새경력 등 모든 쟁점 사안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심지어 당대표로서 출마했으면서도, ‘민주당’ 간판마저 숨기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답변을 촉구했다.
인미협에 이어 국민행동본부와 MBC정상화국민행동 등도 김선동, 이정희, 손학규 대표 등의 침묵에 대해 답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어, 아직 8일이나 남은 재보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단 순천 뿐 아니라 민노당은 분당을, 강원, 경남김해에서도 야권연대에 참여하고 있어, 김선동 후보가 순천에서 북한 문제를 계속 피해다니면, 야권연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인터넷미디어협회 성명서 전문
4.27 순천 재보선 선거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 김경재 후보가 민노당의 김선동 후보에게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김선동 후보가 주장한 코리아연방국창립은 1980년도 북한 김일성이 주장한 고려연방민주공화국에서 따온 것 아니냐”며 광주 KBS토론회에 이어 여수MBC토론회에서도 공개질의했다. 그러나 김선동 후보는 질문에 답변하는 대신 김대중 전 대통령만 팔며 “색깔공세를 중단하라”며 정상적인 질의 응답을 계속 피해다니고 있다.
김경재 후보는 공개토론회 이외에도 수차례 성명서를 통해 김선동 후보, 이정희 민노당 대표, 야권연대의 수장격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답변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들 셋은 모두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구나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등 친노매체들은 민주주의를 채택한 대한민국의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김경재 후보를 색깔론자로 몰아붙이며 오히려 질문 자체를 여론선동으로 막고 있다.
본 협회는 김선동 후보의 동문서답, 오마이뉴스와 한겨레신문 등의 ‘역색깔론’ 선동이 언론 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들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사상과 노선, 정책 등 모든 사안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여 판단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입후보자와 언론의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 만약 4.27재보선이 이런 상황으로 진행된다면 결국 유권자들에 사기를 치게 되는 격이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시절 “간첩으로부터 돈을 받은 김대중 총재의 사상적 배경을 검증하자”며 색깔론 공세를 펴왔던 장본인이다. 이런 손학규 대표는 야권연대의 수장으로서 민노당의 행태에 대해 책임을 지기는커녕, 본인 스스로도 철새경력 등 모든 쟁점 사안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심지어 당대표로서 출마했으면서도, ‘민주당’ 간판마저 숨기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이 해온 행태를 보건데, 김선동 후보, 이정희 대표, 손학규 대표가 이에 대한 답을 할 가능성은 없다. 그렇다면 민주당과 민노당의 나팔수로 전락한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을 제외한 모든 언론사들은 재보선 마지막날까지 이들 3인이 답변을 하도록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
만약 끝까지 이들이 답변하지 않고 당선을 노린다면, 본 협회는 김선동 후보가 북한 3대 세습을 예찬하고, 김일성식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을 추진하여 북한 김정일의 지령에 따라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하는 간첩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여러 애국시민단체들과 함께 김선동 후보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알려두는 바이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 신혜식
19일 방영된 여수 MBC토론에서 김경재 후보의 북한 관련 질문을 회피하는 김선동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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